KT 할인으로 월 1회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이사 온 김에 겸사겸사 영화보러 갔다. 보고 싶은 영화는 최대한 개봉 당일 오전에 보려는 신념(?)이 있어서 9:20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의아했다. 내가 본 영화는 포스터에 써 있듯이 아파트 한 채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박살난 재난 영화다. 사실 예고편도 제대로 안 보고 이병헌 배우님이 확성기로 소리치는 모습만 봤어서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생각해볼만한 내용도 많고 연출도 군더더기 없어서 재밌게 봤다. 그래서 내가 느낀 점을 최대한 스포 없이 써보려 한다. 작성한 대부분의 내용은 예고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까지가 '악'인가 그리고 선을 위한 악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아마 이게 이 영화를 관통하는 제일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