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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cord

J들의 완벽했던 제주기행 feat.한라산

hyuckee 2023. 6.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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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 2023/01/20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5개월만에 포스팅이라니,,, 제성함다;;


사실 가야지~해서 간 건 아니고
곧 입대하는 친구가 한라산 가고 싶어하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혼자라도 가려해서 따라갔다.

한라산 등반이 주된 목표였고
최소비용 최대효율 여행기여서 렌트 없이
제주시에만 있었다.


동선 낭비를 최소화하고
이동시간, 잉여시간까지 고려해서 계획표를 짰었다.
근데 결과적으로 너무 완벽했고
틀어진 계획 1도 없었다!!


1일차

아침일찍 만나서 비행기를 탔다.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갔는데
이른 7시에도 출근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게 서울인가;;

 

제주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불고 비 올 날씨였다.
나는 등산 장비 몇가지 부족했어서 공항 근처에서 대여했다.

'오쉐어'라는 곳에서 대여했고, 편리했다.


숙소가 공항 근처이기도 했고,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짐은 우선 공항에 맡겨놓고 이동했다.

인스타에 유명한 <도토리 키친>에서 청귤 소바를 먹었다.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라
가깝기도 해서 걸어가려했는데
생각보다 멀고 추워서 버스를 타고 갔다.

거의 오픈 시간에 갔는데
조금만 늦었으면 웨이팅할 뻔했다.
인테리어도 이쁘고 음식도 이쁘고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근처 용두암에 가봤다.

용 머리가 보이시나요??

여기에도 어떤 설화가 있다고 적혀있었는데 기억은 안난다.
일단 바위가 용 머리를 닮아서 용두암이다.

조금 걷다보니 근처에 포토스팟이 있어서
사진 왕창 찍었다.



오후가 되니 점차 날이 밝아졌다.
계획대로 J1카트 클럽으로 향했고
신나게 카트를 탔다.

생각보다 빠르고 코스도 재밌었다.

 

제주 맥도날드

근처에 맥도날드를 봤는데
이런 돌하르방이 있었다.
너무 신박해서 사진 한방~🤳


그러고 시간이 돼서 호텔 체크인하러 갔다.
롯데시티호텔을 예약했고 시설이 너무 좋았다.
다만, 풀장이 공사중이었어서 아쉬웠다.

조금 쉬다보니 또 저녁시간이 왔다.
저녁은 동문 야시장에서 해결했다.

가보니까 푸드트럭이 길게 있고 사람도 많았다.
맛있어 보이는게 너무 많아서 뭘 먹을지 좀 고민했다.

음식 여러개 사고 보니까 중간에 먹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거기서 음료만 사면 자리 잡고 먹을 수 있다.

야옹이도 배고팠는지 나와서 밥먹더라.
Dessert

첫날은 이렇게 평온하게 보냈고
내일 또 새벽부터 출발해야해서 일찍 잠에 들었다.


2일차

5시반 쯔음에 일어나서
7시 전에 택시타고 출발했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눈인가 비인가 오고 있다고 하셨다.

우리는 어려운 <관음사 코스>로 출발해서
쉬운 <성판악 코스>로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아, 한라산 등반은 웹으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설산은 처음인데 너어어어무 이뻤다.

올라가는 중에도 눈이 내렸는데
올라갈수록 눈이 엄청 쌓여있더라.
심지어 등산로를 침범해서 옆으로 가야했던 구간도 있다...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그냥 앞사람 보폭 맞춰서
약간 빠른 걸음으로 가니까 오래 걸을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내로 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 정상 도착 시간이 있고, 이후로는 위험해서 출입이 불가하다.

 

점점 머리가 얼어서 하얘진다.

너무 더워서 땀이 나면 체온 확 떨어질 것 같아서
그냥 시원하게 등반했다.

휴게소에서 끼니를 해결하는데 김밥이 다 식었다.
쓰레기 처리하기 좀 그래서 라면은 안 챙겼는데
내심 라면 먹는 분들이 좀 부러웠다.

너무 푹 쉬면 안되니까 화장실 갔다가 바로 출발했다.
더 올라가니까 눈보라까지 치고 몸을 거닐기 힘들었는데
정상에 가까워지니 운 좋게 날이 갰다.
올라가는 길엔 가시거리가 3미터도 안됐는데
덕분에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이때 얼마나 황홀했는지

구름 위에 있어서 곧 정상임을 알 수 있었다.
눈 덮인 백록담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뻤다.
그래서인지 없던 힘이 솟아올랐다.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이 거셌다.
신기하게도 백록담 근처에서만 바람이 거셌고
조금만 나와있어도 그렇게 심하진 않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거기서 캠핑하고 싶었다.
비석(?)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사진을 찍진 않았다.
신기한게 이렇게 높은 정상에서도 데이터가 터졌다.
그래서 웹으로 정상 인증을 하고, 등반인증서를 신청했다.

내려오는 길은 성판악 코스로 내려왔다.
관음사 코스와는 다른 풍경인게 신기했다.
우선, 관음사 코스는 rough한 길이 많다면,
성판악 코스는 다 계단이고 완만하다.

그리고 날이 개서 그런지 몰라도
성판악 코스도 만만치 않게 이뻤다.

내려와서 인증서를 발급 받았고,
오쉐어 렌탈을 반납했다.

저녁은 가성비 고기집으로 향했고
든든히 먹었다.

(제원 깡통 숯불구이)


한라산 등반 성공적이었고
생각보다 피로가 많이 쌓였다ㅋㅋ


3일차

제주시에 머물면 단점:
10분마다 비행기 소리가 난다.

체크아웃하고
간단히 카페에서 빵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첫날처럼 공항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인스타에서 봤던 순두부찌개 맛집을 갔다.
<신해바라기>라는 곳인데 정말 맛있고 양도 적당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또 동문시장이었다.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공항 주변에서 사진 좀 찍었다.

나도 항공샷

그런데 이게 웬일 비행기가 연착됐다.
그것도 2번이나 연착돼서 1시간 이상 더 기달려야 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방탈출을 했다.

이렇게 여유를 부리다보니 비행기를 놓칠뻔했다..
항공권 출력을 최소 30분 전에 해야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서 여차여차 도움을 받아서 겨우겨우 탑승게이트를 통과했다.

하늘에서 노을을 보다

서울 상공에 도착하니
반짝이는 도시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에 이런 이벤트가 발생할 줄 아무도 몰랐지만
너무너무 좋았던 3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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