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덮친 펜데믹 사태, 인권을 위한 시위, 갑작스런 남북관계 악화 등 현대 사회는 매우 혼란스럽다. 이 혼란들 속에는 또 많은 갈등이 있다. 젠더갈등, 빈부격차, 또는 정치적 갈등 등등. 나는 이러한 갈등들의 근원이 인간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일들을 겪고 문제를 인지하며 하나둘 풀어나가는 그런 관계. 그럼 인간관계의 그 '관계'가 맺어지기에 무엇이 필요한가? 우선, 서로 만나야 한다. 그리고 상호작용할 정도의 최소한의 호감이 있어야 한다. 그래, 호감. 크게 보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는 현 사회처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의 두 남녀가 겪는 삶과 둘의 관계를 통해 어렵고 추상적인 '사랑', 그리고 나아가 인간관계에 대해 힌트를 던져..